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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L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이 ETF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확대하거나, 지수 하락에 베팅하여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2020년 이후 LETF 시장은 크게 성장하여, 다양한 테마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LETF의 구조적 요인, 투자자 거래 행태, 정책적 시사점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봅니다. LETF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코로나19 이후 레버리지ㆍ인버스 ETF 투자 증가와 상품 다양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LETF: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이와같이 칭하겠습니다)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ETF는 투자자들에게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확대하거나 반대로 추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인버스 ETF는 지수 하락에 베팅하여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2009년 9월, 'KODEX 인버스'가 처음 상장된 이후 L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2018년과 2020년에는 큰 도약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LETF 시장은 시가총액, 현금흐름, 거래대금 등 다양한 지표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기준, LETF 상품 수는 92개에 이르렀으며,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성과가 좋을때는 행복합니다.

최근 출시된 LETF 상품들은 전기차, 2차전지, 빅테크 등 특정 테마 지수를 기반으로 하거나, 국채30년과 같은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 지수를 추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맞춰 관련 LETF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의 공급 확대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반면, 변동성이 큰 지수를 추종하는 LETF는 개인투자자들의 투기 성향을 자극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출시된 LETF 중 상당수가 실물복제가 아닌 합성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거래상대방 위험과 스왑 계약에 내재된 비용 등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 요인이 LETF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

LETF 투자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복리효과입니다. 복리효과는 기초지수의 보유기간 누적수익률과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누적수익률이 0에 가까울수록, 변동성이 클수록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10% 상승한 후 다음 날 9% 하락하면, 누적수익률은 0에 가깝지만 레버리지 ETF에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LETF가 일간 수익률을 기반으로 복리효과를 누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0과 1사이의 소수점 배율 LETF(예: +0.5배)에서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누적수익률이 0에 가까울수록, 변동성이 클수록 양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소수점 배율 LETF가 리밸런싱 거래를 일반적인 LETF와 반대 방향으로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복리효과는 특히 변동성이 큰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LETF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2차전지 지수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 대비 변동성이 3배 이상 높아, 부정적인 복리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

 

투자자 거래 행태가 LETF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들은 LETF에 대해 역추세추종 거래 성향을 보입니다. 즉, 지수가 상승할 때 레버리지 ETF를 팔고, 인버스 ETF를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지수가 하락할 때 레버리지 ETF를 사고, 인버스 ETF를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 행태는 결과적으로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코로나19 이후, 특히 –2배 LETF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투자 손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나치게 잦은 거래 역시 LETF 투자성과를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L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으로, 잦은 매매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 비용과 잘못된 매매 타이밍이 성과를 저해합니다. 예를 들어, LETF의 일중 거래로 인한 손익은 매매 타이밍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종종 시장가 주문을 사용하여 즉각적인 거래를 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매수하거나 싸게 매도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래비용은 LETF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정책적 시사점

LETF에 대한 규제는 과연?

정부는 LETF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2020년 5월, 기본예탁금을 설정하고, 온라인 사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며, LETF를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LETF가 투자성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잦은 매매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계속 필요합니다.

최근 출시된 테마지수 LETF는 기존 상품 대비 변동성이 매우 높아, 비록 –1배 LETF라 할지라도 시장대표지수의 –2배 LETF와 유사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LETF는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일 수 있지만, 섣부른 판단과 잦은 매매로 인해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 해당 내용은 자본시장연구원의 권민경님 '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성과 요인 분석' 보고서를 참조하였습니다.
**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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