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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주주총회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공시되어있고 뻔한 안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주주님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Q&A 시간에 대해서 집중해봤습니다.

 

저는 펄어비스는 주주로서 이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대일 의장님의 낭만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입니다.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던 펄어비스 주주총회 리뷰 시작할께요!

 

주주총회는 신사옥 홈원 지하 1층 공개강좌실에서 열렸습니다.

순서는 아래와 크게 다섯가지로 진행됐습니다.

 

1. CFO 조석우(재무기획실장)님의 진행
2. 허진영 대표님의 인사말
3. 홍성주 감사님의 보고서 개괄 소개
4. 허진영 대표님의 영업보고
5. Q&A 시간

 

모두가 궁금해하시는 Q&A는 글의 중단부에 있으니

안건보다는 Q&A가 궁금하신 분들은 중단 참조 부탁드려요.

 

이번 제 15기 주주총회안건은 총 7개 의안이었습니다.

화면을 쓸 일은 크게 없지만, 너무 작네요... 공개강좌실도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드문드문하지만 꽉 찼었습니다.


 

주식회사 펄어비스 제15기 정기주주총회 내용

 

제1호 의안.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제3호 의안.

사외의사 이유진 선임의 건

( 사외이사 이유진님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님)


제4호 의안.
감사 홍성주 선임의 건


제5호 의안.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 직원 25명에게 325,000주 행사가격 48,700원
- 행사기간 : 2025년 6월 14일부터 2030년 6월 13일 20%를 시작으로
- 2033년 6월 13일까지 5년 간격으로 행사

-> 오, 행사가격이 매력적이네요...?

다만, 행사기간이 아주 길고 구간별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제6호 의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7호 의안.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 보수한도는 3억으로 전기 동일, 전기 실제 지급된 보수총액은 1.3억입니다.


 

사실상 공식적인 주주총회는 아주 형식적이며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해서 뻣뻣한 느낌으로 끝났습니다.

(워렌버핏 주주총회 영상 생각하시면 안되요...)


08시 정각에 시작해서 08시 25분까지 

총 25분간 7가지 안건에 대해서 모두 의결되었습니다.

안건에 대해서 전자방식의 투표나

종이형태의 투표는 없었습니다.

 

안건에 대해서 발의하고 이견 있으십니까 묻고

일부의 사람들이 '없습니다'라고 답변하면 안건 통과입니다.

(삼성전자의 리모컨 방식의 투표를 기대했습니다만...)


의결이 끝나고 바로 폐회선언 후

김경만님, 허진영님, 홍성주님 모두 바로 퇴장하였습니다.

궁금한게 있는 분은 장내 정리 후 남아서 질의 받는다고 했어요.

이제 질의 응답이 시작됐습니다.



IR팀장 이 질의 받는다고 하여 강단에 나오셨고

재무기획실장님이 남아서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Q&A는 IR담당팀장, 재무기획실장 두 분이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때 너무 아쉬웠습니다.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모두 모였는데

주요회사관계자분들이 모두 퇴장하고... 개발팀장도, 어떤 다른 부서도 없이 진행하다니요...)

 

주주총회의 진행자였던 재무기획실장님을 제외하면

사실상 IR팀장님 혼자서 Q&A를 진행하셨다고 봐도 무방하네요.

물론, 재무기획실장님이 질문에 따라 함께 답변했습니다.

 

 

펄어비스 주주총회 질의 및 응답 시간

질의 및 응답은 편의상 경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할께요!


Q1. 게임 출시가 모두 지연되고 있는데, 개발팀이 다른데 왜 다같이 지연되나?
- 각각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출시를 앞둔 작품에

더 운영에 투입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현재는 붉은 사막 개발자 200여명에서 170명수준으로 변경되며

30여명이 도깨비로 개발자들이 이동했다.

Q2. 블랙스페이스 엔진 판매계획?
-없음. 재무적관점에서 이득이 되지 않음. 특색 유지 필요
-언리얼엔진 사용하지 않는건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더라.

Q3. 퇴직한 서영수의 5% 지분 처리 여부?
-스톡옵션이며, 언제든 매각 가능함.

지분 매각시 공시팀에서 대응 예정.

Q4.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판호, 지난 번에는 망했음, 이번에는 어떤 전략으로 진행?
- 원활하게 진행중. 진행사항에 대해서 기사는 나오지 않게 막고 있음.
- 시기는 말씀드릴 수 없으나, 하반기 예상
- 사드배치 이후 이슈발생했는데, 이후에 최초 판호 발행받은게 당사임.

Q5. 배당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 개발 비용 증가 및 올해 처음 적자 발생

배당금 계획은 아직 없으며 추후 검토

Q6. 올해 6월 차입 약 3,000억 만기도래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 현금성 자산 4000억 보유 중이라 문제는없으나

모든 금액을 차환, 상환하지는 않을 것 같으며 규모 고민중

Q7. 붉은 사막 출시 관련 , B2C 시연계획?
- 개발이 마무리 되고 있는 과정이 맞음
- 글로벌 콘솔로 출시하다보니 마케팅에 시간이 걸려
- B2C시연계획, 게임스컴 타겟해서 시연계획 잡고 있음.
- 국내 12월 지스타 유저에게 시연할 수 있도록 할 예정
- 콘솔이 메인이며, 사양은 플5, 엑스박스 최신버전에서 가능

-구버전에는 서비스하기 어려워보여
- 다만, PC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Q8. 붉은사막 콘솔 싱글플레이 수익 제한적이지 않나?
- MMORPG가 아니고 엔딩을 보는 전통 콘솔게임
- 당해 매출 집중, 추후 급감, 다만, 장기적 수익화 방안 고민중
- DLC등 컨텐츠를 붙여나가는 방법으로 고민 중
-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오랜기간 개발과정이 있었다.

(*DLC : Downloadable Contents)


Q9. 인력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검은사막 200여명
- 붉은사막 170명
- 도깨비 50명
- 플랜8 이보다 더 적어.
- 검은사막, 모바일 전환 관련 더 많은 개발자 필요해

Q10. 붉은사막, 도깨비 모바일 버전?
- 붉은 사막 모바일 계획있으나, 아무래도 추가적 작업 필요
- 도깨비도 모바일전환 IP로 적합한 것 인지하고 있으며, 계획있어 검토중
- 에셋들에 대해서 바로 차기 게임에도 적용되며,

붉은사막을 위해 만든 에셋들이 도깨비에 바로 적용,

붉은사막 출시 후 1년~1년반 이후 출시 예정

(*Asset : 게임회사에서 에셋이라함은 게임을 만들기위한

일종의 자산입니다. 지형지물, 3D모델링 등 모든 작업물 이라고 할 수 있죠) 

Asset을 설명하기위한 이미지입니다. Unity에서는 에셋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11. 분기마다 컨퍼런스콜, 소통창구에서 너무 무성의하다.

지난번 컨콜에서는 애널리스트도 질문 1개 받고 끝나버렸다.

애널리스트들도 이에 신뢰잃었다.

 

-최근 질문 적었고, 지난번에는 1시간 가량 운영,

애널리스트들은 질문말고 다른 창구 운영해 모든 질문 할 수 있음
다만 최근 외인 지분 매각 이어져, MSCI 지수 편출, 인덱스 펀드들이 매각이어지고 있어
- 붉은 사막 지연으로 적극적으로 IR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 있어
- 해외 컨퍼런스콜 지속해서 다닐 예정.

Q12. 중국 게임사들이 퀄리티 올라와, 어떻게 경쟁할 방법이 있는지
- 퍼블리셔와 공유하면서 해결중이며, 좋은 성과 준비중,

점유율, 성과 등 아직 이야기할 단계아님


Q13. 팰월드 이후 이슈되고 있어, 도깨비 개발 및 출시 시점은?
- 느낌이 비슷한 부분은 있으나, 팰월드 이후 개발에 더 박차가하는 건 아님
- 개발 진척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어려우며 에셋들을 채워나가는 단계임
- 기본적인 스토리가 있고, MMORPG는 아니나 스토리 채워나가는 식으로 운영예정

Q14. 운영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은?
-라이브서비스 관련 질의 많이 주셨다. 개발자가 아니지만 아는 한 최대한 설명하겠음
-운영이슈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아침의 나라 이후 유저유입 본적없는 수치로 늘어난 부분도 있음
-신규, 기존 유저간 문제 발생

Q15. 거래소폐쇄적으로 운영중
- 파악하고 있지 못해 답변 어려움

Q16. 자체엔진 개발속도 빠르다라고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은거 아닌가
- 아니다. 엔진 계속 업데이트중이며 인력 50여명 운영 중

Q17. 업데이트가 중구난방으로 무계획적으로 올라와. 한데 묶으면 안되나
- 서비스 팀에 전달하겠음
- 글로벌 서비스다 보니 유저간 요청사항 등이 다르다.
- 한국 동향 안좋은 것 알고 있다. 죄송하다.

Q18. 붉은사막 지스타 시연한다고 하던데?
- 시기 관련 파트너사와 논의 중,

올해는 기본적으로 일반유저에게 알리는 행사 할 것

Q19.NPC외형이 유사한 경우가 많고, 돌려쓰더라. 붉은사막NPC는 어떻게되나
- 세계관 공유해, 겹치는 부분이 있으나 자체 캐릭터 다르게 구성됨

NPC는 개발에 중요한 부분으로 신경 많이 쓰고 있어. 검은사막보다 다양할 것

Q20. 이브 차기작 프로젝트 '어웨이크닝'문의

- 크립토,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며 넥슨이 투자하는건 크립토쪽이며,
- 매출은 펄어비스가 가져오나, 금액은 펀드 통해 나뉘게됨.

Q21. 김대일 의장님 행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 오픈월드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게임계 지형이 많이 바뀌어,
-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 그래서 늦어져.
- 엔진팀과 신작 총괄하고 있으며 오픈월드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음

Q22. 언리얼5가 오고, 펄어비스의 비주얼적인 강점이 적어졌어. 어떤강점이 있나?
- 언리얼5가 좋아진 것 맞으나, 우리도 그정도 강점 가지고 있어.
- 빛 계산 3번 보통 하는데, 5번이상으로 계산해 자연스럽게 퀄리티 가져가고 있어
- 물리적인 자연스러움이 강점임
- 트레일러 보고 강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셨으나, 단계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어
- 스토리라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게 맞고, 본인도 공유 못받아 보안되어있음

Q23. 인턴으로 신작개발 채우는거 아닌지?
- 아님. 인턴은 ESG상 신입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하며,

게임개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중
- 실제 신작들은 최고 개발자, 경력자 위주로 개발하고 있음

Q24. 글로벌 운영 문제에서 아침의 나라 한복 중국과의 이슈는 어떻게?
-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Q25. 자체 엔진 개발자 구하기 어려워, 쌍방이직 등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 중대형에서는 저희만 자체 엔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 개발자가 지속해서 다녀 시니어 개발자가 되도록 장려, 시니어 개발자 위주 개발
- 경력직 개발자가 약 1달정도면 적응 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음
- 엔진 자체 개발자가 어려운 것, 게임 개발자가 어려운 것은 아님
- 오히려 아트 쪽이 더 어려워, 엔진 활용해서 구현하는 것

Q26. GTA출시와 붉은사막이 겹치는 경우에 대해서 어떤 계획이 있는지?
- 실제 글로벌 대작 게임의 런칭 일정 고려중이며 피해서 출시 할 것
- GTA 26년까지도 얘기나오고 있어, 내부적으로 타겟하는 시기와 겹치지 않아
- 그렇게 까지 늦어지지 않을 것

Q27. AI 관련 대응? 계획 있는지?
- 생성형AI 고민, 스터디, TF 진행중
- 다만, AI는 저작권문제 있을 수 있으며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됨.

Q28. 콘솔게임의 흥패는 최적화에 달려있어, 어떻게?
- 지나치게 높은 사양을 요구할 경우나

PC최적화, 콘솔최적화 호환시 문제 발생할 수 있어,

다만, 붉은사막은 콘솔메인 출시이나 검은사막을 통해 PC최적화 경험있어

Q29. 주주총회 트렌드는 주주친화인데, IR,CFO만 남아서 답변한다

개발팀장, 부문장등 아무도 없어 답변에 제한됨. 다음부터는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음
- 추후 고려 하겠음.

Q30. 유무형자산의 부채 및 PA아트센터 부채 등 궁금
- 건물 1442억 토지포함, 토지 400억(토지및 부대비용 제외 1054억
- 무형자산 잡을 수 없어 CCP게임즈 잡은 것 손실 기록

Q31. 붉은사막 마케팅 현재 영업이익으로 감당되는지, 자본조달계획은?
- 감당됨, 비용은 줄일 수 있도록 하겠음

주가하락 죄송하며 적극적으로 게임 런칭 준비하겠음.

 


모든 답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대부분의 답변을 직접 기록했습니다.

 

답변은 편의상 개략적으로 축약하여 기록했으며

의도하는 바와 다르게 전달될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주주분들이 질문을 유야무야 한번에 여러개 하시는 경우도 있어

질의와 답변을 모두 적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주주님들의 질문에서 진심어린 회사에 대한 걱정이 묻어있었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날카롭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고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질의응답을 모두 하고 나니 시간이 꽤 지났었는데요

질의 응답은 정말 오래 했습니다!

 

그래도 위 Q&A를 보시고 아, 주주총회에서는 이러 질문들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있구나, 펄어비스는 지금 이렇게 준비중이고 

생각하고 있구나라는걸 느끼셨음 좋겠습니다.

 

아니, 그래서 붉은 사막은 언제나와?

아니, 그래서 도깨비 언제나와?

라는 질문에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지켜본 결과로 개인적인 출시 예상 시기는

붉은사막은 25년 2분기 예상

도깨비는 붉은사막 출시 1년 반 이후인

26년 4분기나 27년 1분기로 예상합니다...!

 

 


펄어비스 사옥 '홈원' 나들이

1400억원의 사옥인데 구경안할 수 없죠!

직원에게 물어보니 직원이 아닌 사람은 1층 로비공간 및 전시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1층 둘러볼께요!

 

검은사막 1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MD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침의 나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전시관처럼 운영되는 로비입니다.

 

직원분들이 이용하는 1층 카페 입니다.

 

1층 카페를 이용해보려고 9시 45쯤 주주 책자 들고 카페에 갔어요.

10시부터 이용가능하다고 직원분께서 알려주셨어요.

제가 직원이 아닌걸 바로 알았나봅니다.

15분을 기다리리 못하고 저는 나왔습니다.

 

직원분들은 출근하실 때 오른쪽에 주황색 재활용 커피잔을

가지고 가시더라구요. 아마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가져가실 수 있도록

담아놓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받은 책자입니다!

 

 

화살표쪽에 길 좀...

 

아침 8시에 시작하는 주주총회에 참석하기위해 갔는데

북의왕TG를 들어갈 때 건물이 보여서 금방이다 싶었는데

톨게이트를 나와서 한참을 돌아갔습니다.

빨간색 표시한 쪽에 길이 없어서 아래쪽, 위쪽으로 8분정도 돌아가야 했습니다.

길 좀 내주세요^^

 

 

김대일 의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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